아름다운 주거공간 Carrara House는 Mário Martins Atelier(MMA)가 디자인한 다른 주택, Colunata와 Elliptic Houses에 인접해 건축됐다. 두 주택은 미려한 곡선과 다이나믹한 형태로 인상적인 한편, Carrara House는 직선과 직각 형태만으로 입체적인 구조를 만들어낸 까닭에 더욱 눈에 띈다. 알가르브 지방의 관광/휴양 중심지로 최근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는 라구스는 아름다운 기후와 투명한 바다로 낙원 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관광지다. 주변의 자연환경만큼이나 아름다운 Carrara House는 외장 전체를 화이트 컬러로 도장해 밝은 햇살에 더욱 빛나는 멋진 외관을 뽐내고 있다.
대서양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도록 벽면을 통유리로 구성했다. 깔끔한 휴양지의 느낌을 위해 실내 역시 전체 공간을 화이트로 통일했고 바닥은 격자가 큰 아이보리 톤의 자연석 타일을 깔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택의 전체적인 컨셉은 ‘개방감 + 확장감’으로, 한눈에 보이는 바다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이 어우러져 청량하게 느껴진다.
마스터 베드룸은 경쾌한 느낌보다 편안한 느낌을 위해 거리감을 조절했다. 공간에서 자연 채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해 침실에서도 지중해에 걸린 태양을 만끽할 수 있다. 헤드보드 뒤쪽으로 이어지는 욕실에는 넓은 창과 대리석 벽면이 우아한 리조트의 욕실을 연상케한다.
주택의 외관은 평행육면체 매스(mass)의 가로, 세로축에 두세 겹 레이어를 더한 형태다. 그리고 야외 풀이나 테라스 등은 직선과 직각만을 이용해 입체적인 외관을 구성하는 역할을 도왔다. 테라스는 Carrara House를 설계할 당시 필수적으로 구상했던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주택의 외관에도 하나의 프레임을 더하고, 야외 수영장에 그늘을 부여하거나 각 공간 간의 물리적인 연결을 위해서도 필요한 선택이었다.
Carrara House has, in a less obvious way, a certain sculptural character that is present in both houses designed by us in the neighbourhood, Colunata and Elliptic Houses, where the curved and dynamic forms are treated like a volume sculpted from arough block that has been brought to life. In Carrara House, more angular and longer forms are sculpted in a parallelepiped where, without losing their origin, full and empty spaces coexist as living areas. To be noted is the terrace, more than thirty metres long, which functions as an embellishment or a pinnacle – but one that is paradoxically horizontal - the finishing element in an architectural ensemble. Elements that have come down through the history of architecture, which simultaneously support, give meaning, scale and elegance to any project. The terrace is therefore a conceptual reinterpretation, in a deliberately dry and simple language, to show its clarity and proportions. The terrace, as an integral part of the house, at the same time fulfils the function of providing a frame for an especially privileged place, giving shade and establishing the physical relationship of the rooms, aligned to the south and looking out to sea, where the living room and the kitchen coexist in a single open space, organized by their functions, subtly defined.
The suspended pool is part of this sculpted volume, intensely white, interspersed with the authenticity of the marble and by its irregular patterns, which appear to show the way to the entrance and to mark areas of access. And, only with the purity of white and the natural stone, has a diversified house been designed. One with full and empty spaces, weight and lightness, light and shade, in which the interior and exterior meet in pleasant corners, sheltered or deliberately exposed, to enjoy this place and the horizon, so distant but as simple and linear as the design of this house.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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